아기 앞니가 뽑혔어요.(2) - 유치 뽑힌 후 한 달 간의 기록(23개월 아기)

아기가 22개월 즈음에 앞니가 뿌리째 뽑히는 사고를 당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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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2개월] 아기 앞니가 뽑혔어요.(1) - 유치 뽑힘

 

사고 당일에 2곳의 치과에 방문했었고,

사고 일주일 후에 신촌 세브란스 치과에서 교수님께 진료도 보고왔다.

 

진료를 본 결과,

1. 뽑힌 치아 말고 다른 치아에 이상이 있는지 지켜봐야 된다.

   => 세브란스 교수님은 3~4개월까지도 지켜봐야 된다고 하셨다.

 

2. 앞니가 일찍 빠짐으로 인해 후에 교정이 필요할 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.

 

3. 그래도 앞니는 공간이 잘 유지되는 편이다.

 

4. 치아공간 유지장치는 좀 더 자란 이후(만 4세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)에나 할 수 있다.

 

5. 의치도 있지만 이것도 좀 더 자란 이후에 가능하다.

   => 의치는 심미적인 기능만 있는 것 같네요.(아이가 놀림을 받거나 하는 경우에 고려) 

 

아기에게 다른 변화도 있었다.

사고의 충격 때문인지 완전 다른 아이가 된 것 같았다.

밤잠도 안자려하고 잠투정이 심해졌다.

원래 늦게 자는 편이긴 했지만 사고 이후에는 보통 1시 즈음이 돼서야 잠이 들었던 것 같다.

중간에 울면서 깨는 경우도 잦았다.

 

잠에 들 때도 그 전에는 엄마 아빠와 누워서 뒹굴대다 잠이 들었었는데

사고 이후에는 안아서 재우지 않으면 지쳐 잠들기 전까지 자지 않았다.

 

그 외에도 목욕도 안하려고 하고...

그냥 부모가 하자는 건 다 딴지를 거는 것 같았다.

 

한 2주 정도는 정말 힘들었다.

하지만 3주차가 되니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했다.

아직도 낮잠은 안아서 재워야 하지만 밤에는 누워서 자기 시작했다.

이전과 한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아빠는 못 들어오게 한다.

이유는 모르겠다...

 

아무튼 하루 빨리 예전의 모습을 찾길 바라며...😥😥